23일자 A7면 ‘독자편지’에 실린 ‘아카시아 나무를 뿌리뽑자’를 읽고 쓴다. 전국 10만 양봉농가의 주 수입원이 아카시아 꿀인데 무턱대고 아카시아 나무를 없애자는 의견에 서운함과 분노를 느낀다. 양봉농가는 5월 한달의 아카시아 꿀 채취를 위해 1년을 준비한다. 국내 아카시아 꿀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맛과 향을 자랑하며 외화 획득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강원도 산골에서 아카시아 꿀 따기 막바지 작업에 땀흘리고 계신 아버지를 비롯한 양봉농가를 생각하면 좀더 신중한 의견제시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