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성용/아카시아 양봉농가엔 효자인데

  • 입력 2001년 5월 24일 18시 27분


23일자 A7면 ‘독자편지’에 실린 ‘아카시아 나무를 뿌리뽑자’를 읽고 쓴다. 전국 10만 양봉농가의 주 수입원이 아카시아 꿀인데 무턱대고 아카시아 나무를 없애자는 의견에 서운함과 분노를 느낀다. 양봉농가는 5월 한달의 아카시아 꿀 채취를 위해 1년을 준비한다. 국내 아카시아 꿀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맛과 향을 자랑하며 외화 획득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강원도 산골에서 아카시아 꿀 따기 막바지 작업에 땀흘리고 계신 아버지를 비롯한 양봉농가를 생각하면 좀더 신중한 의견제시가 필요하다고 본다.

박 성 용(광주 북구 두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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