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얼마 전 문제집을 사러 서점에 갔다. 그런데 9000원짜리 문제집을 고르고 난 뒤 5000원짜리 도서상품권 두 장을 냈더니 거스름돈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점원은 도서상품권 한 장과 현금 4000원을 같이 내든지 다른 책을 골라 거스름돈이 없게 만들라고 했다. 분명 도서상품권의 뒷면에는 거스름돈이 지불금의 20% 이내일 때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씌어 있었는데 내가 간 서점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다른 서점에서도 이렇다면 도서상품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나같이 어이없는 일을 당할 것이다. 당국은 도서상품권의 대량 유통에 앞서 서점의 횡포를 막는 방안을 내놓아 이용자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