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도와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한라봉이 최근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서 고가로 팔리며 인기를 끌자 재배면적이 지난해 160㏊에서 올해 500㏊로 수직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 지난해산 한라봉의 ㎏당 가격은 일반 감귤 1000원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1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한라봉은 당도가 13도 이상으로 일반 감귤당도 9∼11도 보다 훨씬 높아 맛이 달콤하고 껍질을 벗길 때 독특한 향이 뿜어져나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라봉은 지난 78년 일본에서 처음 결실을 맺은 만다린계 교잡종으로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90년부터 시범 재배가 이뤄졌다.
한라봉은 부지화 나 데코봉 등으로 불리다 지난 98년 제주지역 감귤관련 단체의 협의에 따라 현재 명칭으로 통일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봉은 기존 노지(露地)재배 일반 감귤을 대체하는 최고의 품종으로 재배면적이 2000㏊까지 늘어나도 농가수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며 당분간 한라봉을 능가하는 감귤품종이 나오기는 힘들 것 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