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단거리 직선 달리기 경주인 드레그레이스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와 한국자동차튜닝협회 부산경남지부는 부산시의 후원으로 6월 3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삼성자동차 부근 도로에서 ‘전국 자동차 드레그레이스’ 부산지역 예선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본선은 9월 중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9월 부산국제모터쇼를 기념해서 마련된 이번 경기는 지방자치 단체가 공식 후원하고 경찰의 허가를 얻어 전용경기장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열린다는 의미에서도 국내 최초.
드레그레이스는 직선 400m를 누가 빨리 달리는지를 측정하는 경기로 우승권에 드는 차량들은 13초만에 이를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60∼180㎞에 이른다.
폭주 자동차를 단속하는 경찰도 이날만은 경기에 참가하는 차량들이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주변 교통을 차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지 않기로 했다.
경기종류는 △배기량 무제한 △터보개조 △1500㏄ △2000㏄ △경차 등 5가지로 선착순 200대까지만 접수를 받는다.
또 안전을 위해 헬밋과 경기용 안전벨트 소화기 등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출전할 수 있다.
주최측은 경기장으로 활용될 도로는 왕복 8차로에 직선거리가 1.5㎞에 이르는데다 제동거리만 400m가 확보되기 때문에 국내 최고의 조건이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튜닝협회 부산·경남지부 김근수사무국장은 “외국에서는 소형 자동차 경기장을 곳곳에 마련하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기를 열어 카매니아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주고 있다”며 “자동차 튜닝(개조)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참가문의 051-302-8822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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