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제들이 제사를 지냈던 이 산을 오르다 비를 만나면 ‘큰 일’을 이룬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비는 내리지 않았다. 수행원들이 “비가 왔으면 좋을 텐데…”라며 아쉬워하자 김 대표는 “비가 오면 산행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 이 지역에도 두 달째 비가 오지 않는다는데 우리나라도 가뭄 때문에 걱정이다”고 받아넘겼다.
그는 이날 중국 고위관리가 주최한 만찬에선 “기를 쓰고 (타이산) 정상에 올랐다”며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는 한국 시조가 있는데, 이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중국)〓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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