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BT부채문제로 한국 등 아시아 지분 매각…WSJ

3G이동통신사업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이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투자회사들에 대한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T측이 최근 국내의 114서비스에 해당되는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분사하는 등 자구노력을 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채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BT이 지분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대상지역으로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등으로 알려졌다.

BT는 최근까지 3G이통통신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심각한 부채문제를 떠안게 됐으며 이의 해결을 위해 BT무선부문을 분사하고 런던 본사건물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해왔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