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뒤늦게 비싼 부교재 구입 강요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33분


얼마 전 세살배기 아이의 한글 학습을 위해 H사의 교재를 구입했다. 담당교사가 주 1회 집에 방문해 가르치는 것인데 아이가 재미있어 해 흡족했다. 그러나 두 번째 방문이 있던 날 담당교사가 읽기책과 낱말카드 등 부교재가 있어야 수업이 진행된다며 26만원짜리 부교재 구입을 강요했다. 애초에 이 교재를 신청할 때 유명회사인데다 다른 출판사와 비교해서 가장 저렴해(21만원) 구입한 것으로, 부교재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부교재를 사자니 억울하고, 돈주고 시작한 공부인데 안 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학습지를 처음엔 싸게 팔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부교재를 팔아먹는 출판사들의 이런 행위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 안 나(서울 구로구 개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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