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A29면 ‘고려대 수시모집 마감’ 등 대학 수시모집 기사를 보면서 답답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어 글을 올린다. 내 아들은 98년 인문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지난해 4월 독학으로 고졸자격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올해 1학기 실시되는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검정고시에 합격한 응시생은 원서도 받아주지 않고 있다. 아들은 호주에 유학을 다녀온 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정하는 국제공인자격증을 6개나 갖고 있다.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는 당국을 믿고 공부한 검정고시생에게도 수시모집 응시 기회를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