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애스카우트 대원 잔치 '아구노리' 개최

  • 입력 2001년 5월 28일 23시 53분


‘아구노리(AGOONOREE)’를 아십니까.

전국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몸이 불편한 장애스카우트 대원들의 연중 최대잔치인 제 17회 아구노리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경남 의령군 가례면 경남사회진흥연수원내 자굴산청소년 수련원에서 개최된다.

아구노리는 ‘전진’이라는 희랍어 ‘AGOON’과 ‘JAMBOREE’를 합성한 단어. 2차세계대전 직후 네델란드에서 ‘AGOON’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장애인 야영대회가 개최된 뒤 세계각국에서 해마다 아구노리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이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주관으로 경기 성남의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개최됐다.

한국 걸스카우트부산연맹(연맹장 최복선·崔福先)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장애스카우트 대원 1000여명과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첫날에는 개영식과 리셉션에 이어 참가자들이 주관연맹인 부산의 지명을 붙인 ‘태종대 마을’‘해운대 마을’‘신선대 마을’‘몰운대 마을’등 4개 마을에 소속돼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3일에는 수련원 대운동장에서 4개 마을별로 장기자랑을 벌인다.

합숙기간 동안에는 △민속마당△기능마당△협동마당△모험마당△춤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수련원 인근의 진주성과 지리산 중산리를 돌아오는 영외활동도 마련된다.

한국 걸스카우트부산연맹 최영화(崔永和)사무국장은 “아구노리는 대자연 속에서 장애청소년들이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051-468-9993, 055-574-1801

<의령=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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