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새만금사업 민자유치 추진

  • 입력 2001년 5월 28일 23시 53분


전북도는 정부가 새만금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함에 따라 환경 기초시설 확충 등 만경 동진강 유역의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는 28일 만경 동진강 유역의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필요한 지방비를 조달하기 위해 민간자본 유치,공공자금 관리기금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25일 새만금 순차개발 방안을 발표하면서 만경강 동진강 유역의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1조 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 등 5개 자치단체는 만경 동진강 수질 개선을 위해 3300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해야 한다.

도는 지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캐나다의 환경기초시설업체인 SNC 나바린사 등 민간 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99년 전북도와 투자협정을 맺은데 이어 올 2월 투자 제안서를 제출,금호산업과 공동으로 하수종말처리장 19개를 신설하고 현재 가동중인 14개를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도는 7월말까지 투자제안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는 한편 민자유치가 쉽지 않을 경우 만경강 일대를 수질개선대책지구로 지정,장기저리의 공공자금 관리기금을 정부로부터 융자받아 지방비 분담액을 조달하기로 했다.

도관계자는 “새만금이 친환경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환경 예산 확보외에 축산폐수 방류억제 등 주민들이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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