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YMCA 시정지기단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4개 등기소의 이용자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 친절도 점수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광주지법 등기과가 15점으로 가장 불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북광주등기소가 40점, 광산등기소가 45점, 서광주등기소가 50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정지기단이 99년 조사한 광주시와 5개 구청 친절점수 85점과 지난해 광주지역 5개 경찰서 평균 친절점수 75점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이용자 177명을 대상으로 등기소를 방문했을 때 담당 공무원의 태도를 묻는 질문에 35.6%가 ‘인사도 없이 바라보기만 하고 오는지 가는지 관심이 없다’고 답했으며 ‘일어서서 상냥하게 인사말을 하며 안내한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또 민원을 접수했을 때 직원의 응대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53.1%가 ‘친절하기는 하나 민원인을 보는 자세는 미흡하다’, 8.5%는 ‘퉁명스럽고 불친절하다’, 6.8%는 ‘자기의견만 주장하고 민원인 말을 무시한다’고 답해 절반이상이 직원들의 불친절과 무성의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용자들은 민원처리가 어느 정도 신속하게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25.4%가 ‘매우 신속하게 처리됐다’,44.6%가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됐다’고 답해 민원처리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정지기단 관계자는 “4개 등기소의 친절도가 향상될 때까지 분기별로 친절도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