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식품은 천연의 맛과 향은 물론 영양소까지 듬뿍 담긴 기능성 ‘퓨전음식’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수협이 28일 출시한 이 기능성 식품은 라면의 편리함과 옛 막국수의 향을 가미한 ‘라막국수’를 비롯 냉면, 다시마 환(丸), 다시마 분말 등 모두 4종류로 원료는 완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다시마와 미역, 김 등이다. 이 제품의 수프는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완도산 멸치, 다시마 가루 등 천연 재료 17가지로 만들어졌다.
특히 라막국수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상온에서 바람으로 말리는 ‘냉풍 건조’방식을 택해 수산물의 영양소를 그대로 간직한 건강 식품.
김용남 완도수협 조합장은 “완도의 특산물인 다시마, 미역 등이 과잉생산되고 단순 상품으로 판매돼 제값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능성 가공식품을 만들게 됐다”며 “올해 판매 목표량을 4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수협은 이 제품을 수협중앙회와 회원농협 마트, 통신 주문판매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한편 완도수협은 28일 완도읍 가용리 농공단지 내 7만2000여㎡ 부지에 해조류 분말 라막국수, 냉면 제조용 설비 등을 갖춘 ‘수산물 종합물류 센터’준공식을 가졌다.
<완도〓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