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용유-무의도 보전녹지 확대 안된다"

  • 입력 2001년 5월 29일 15시 25분


인천시가 인천국제 공항 인근의 용유도와 무의도 지역에서 자연녹지를 대폭줄이고 보전 녹지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강훈씨(43)등 주민 850여명은 "보전 녹지로 묶이면 건축행위에 엄청난 제약을 받아 재산상 손실이 크다. 자연녹지와 보전 녹지의 비율을 예전대로 유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와 건의서를 최근 인천시의회등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이들 지역의 자연녹지대 보전녹지의 비율을 98.1% 대1.9%에서 66.2% 대 33.8%로 변경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지역 전체 32.93㎢중 자연녹지는 21.8㎢ 보전녹지는 11.13㎢를 각각차지하게 된다. 주민들은 "보전녹지의 추가확대는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용유도 무의도 지역에 국제관광단지의 유치를 위해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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