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영주에서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당직자 및 지역 의원 10여명과 함께 이곳의 소수서원을 방문, 회헌 안향(晦軒 安珦) 선생 위패가 모셔진 순응 안씨 사당에 예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안동 퇴계 선생 종택을 방문해 사당에 참배한 뒤 지역 유림 5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제일가는 예의의 고장인 퇴계사당을 방문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내가 미국에 유학했을 때 하버드대의 한 교수가 퇴계 선생을 가리켜 세계적 철학의 큰 방향을 잡으신 분이라고 극찬했다”고 말했다.
유림들은 “동성동본 혼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인물 보충은 가능하나 재물 보충은 힘이 든다. 현 정권 들어 향교에 대한 예산지원이 끊겼는데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 당은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정당”이라며 “건의한 내용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퇴계 선생 13세 종손인 이동은(李東恩·91)씨는 이 총재에게 ‘공심여일월(公心如日月·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공평한 마음은 해와 달처럼 치우침 없이 두루 비춰야 한다)’이라는 휘호와 퇴계 선생이 학문 자세에 대해 쓴 ‘대보잠’ 복사본을 선물했다. 이 총재는 답례로 상황버섯을 선물했다.
이 총재는 이밖에 경북 예천군 감천면의 가문지역, 안동의 도산서원, 의성군 단촌면의 마늘단지 등을 방문하고 대구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경북도지부 후원회에 참석했다.
<안동〓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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