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 감독은 29일 오전 숙소인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선수가 있을까봐 걱정했다" 며 시차 적응과 10여시간 동안의 비행으로 선수들이 지쳐 있음을 인정. 르메르 감독은 "한국은 활기가 있고 정신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팀" 이라며 "여기에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싸우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 이라고 엄살을 피우기도.
○…한국대표팀의 주전 GK인 김용대가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를 다쳐 프랑스전에 출전이 어려울듯.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니라 다음달 1일 멕시코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
한편 한국선수단은 프랑스전을 하루 앞둔 29일 오전 프랑스-포르투갈의 평가전 비디오를 보면서 프랑스의 전력을 마지막으로 점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관계자들을 초청, 공식 만찬을 개최. 만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과 장 루피넨 사무총장,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이사 하야투 회장,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잭 워너 회장, 아시아축구연맹(AFC) 피터 벨라판 사무총장 등이 참석.
○…호주축구대표팀의 프랭크 파리나 감독은 29일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략적인 베스트 11 구성과 전술안은 마련했으나 유럽에서 뛰는 2명이 오늘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들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한 뒤에야 출전자를 최종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파리나 감독은 "3-5-2 전술을 사용하는 멕시코가 최근 경기에서 4-4-2 전술을 선보이는 등 멕시코의 전술을 예상할 수 없어 나름대로 여러 가지 대안을 준비중" 이라며 "모든게 걱정" 이라고 대답.
○…멕시코대표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예선 호주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단체 쇼핑을 하는 여유를 보였다.
멕시코 선수들은 이날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전용 버스를 타고 시내 곳곳에서 쇼핑을 즐겼으며 일부는 카메라 등을 구입. 멕시코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여유있게 놔두는게 오히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고 설명.
○…부상으로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일본대표팀 공격의 핵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결국 팀에서 제외됐다.
일본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주빌로팀의 다카하라와 수비수 핫토리 도시히로를 대표팀 숙소로 불러 부상 정도를 확인한 뒤 다카하라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핫토리의 발목 부상은 2,3일 이내에 완쾌할 것으로 보여 잔류가 결정됐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전세계에서 약 15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릴 전망.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 세계 각국에서 취재기자 1000여명, 사진기자 500여명 등 모두 1500여명이 취재 신청을 한 상태 라며 마감 기한을 넘어 취재 신청을 한 언론사가 더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 받아들이기 힘든 실정 이라고 발표. 한편 이 대회는 전세계 40개 방송사를 통해 100여개국에 중계될 예정.
<권순일기자,대구=양종구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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