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멕시코 현대미술 첫 한국나들이

  • 입력 2001년 5월 29일 19시 42분


◇내달 5일부터 아트선재센터

국내 최초로 멕시코 현대미술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아트선재센터는 카릴로 힐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멕시코 현대미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6월5일∼8월19일 열리는 ‘이미지 스케이프―멕시코 미술의 오늘’ 전.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5명의 회화, 비디오아트, 설치, 사진, 조각 등 41점이 전시된다.

주요작가는 일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개념미술을 표현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란시스 알리스,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인 이사이 후시드먼, 바로크적이면서도 키치적인 사진과 비디오작업을 하는 미구엘 칼데른, 프로레슬링의 장면을 비디오 아트의 소재로 삼아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 작업을 하는 카를로스 아모랄레스 등이다.

이들의 작품은 정열적이면서도 소박한 멕시코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어 한국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는 라틴 혼성문화 속에서 멕시코 현대미술이 갖는 생명력과 독창성, 불변의 힘의 근원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90년대 들어 멕시코 작가들의 작업은 유럽과 미국의 최신 경향을 열정적인 라틴문화로 재현해 멕시코만의 색깔로 정착시키고 있다.

6월5일 열리는 전시개막식에는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3∼5일 국빈 방문하는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 02―733―8945, 8949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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