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9일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 개막으로 이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 종목들이 ‘디지털 테마’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9월 시작되는 디지털 방송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이 많아 완전한 디지털 방송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따라서 관련 종목들이 실적을 통해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은 2003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방송의 시작으로 이 분야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 관련회사의 주가 상승은 올해 하반기부터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
LG투자증권은 “확실한 기술이 있는 회사가 더 성장하고 기술이 처지는 회사는 계속 소외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질 것”이라며 “기술이 월등히 앞선 대형 업체와 단일 품목에서 확고한 기술을 가진 중소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의 구희진 연구원은 “디지털TV의 가격이 더 떨어지고 웹서비스 기능이 강화되면 디지털TV가 급격한 속도로 기존 TV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며 “디지털TV나 DVD플레이어 등 전자제품 뿐 아니라 광부품이나 고주파부품 같은 부품 생산 회사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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