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정보고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투수겸 4번타자 류제국(18)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봉황대기와 올 대통령배우승팀인 고교 최강 광주 진흥고를 13-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정보고의 전국대회 우승은 95년 황금사자기 이후 6년만이며 청룡기는 86년 이후 15년만이다.
이 대회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행이 확정적인 덕수정보고 류제국을 위해 준비된 잔치 .전날 경기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완투하며 전국고교야구 타이기록인 20탈삼진을 뽑아낸 류제국은 결승전에서도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8과 3분의2이닝 동안 진흥고를 6안타 5실점으로 막았다.
타석에선 1회 무사만루에서 2타점짜리 가운데 안타를 터뜨린뒤 5-1로 앞선 6회에도 1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왼쪽 안타로 우승의 일등공신 이 됐다.6타수 3안타 5타점.
진흥고는 1-8로 뒤진 7회부터 뒤늦게 추격전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상수·김종석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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