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어린이네티즌 절반 "인터넷 안전교육 못받아"

  • 입력 2001년 5월 30일 10시 20분


인터넷을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절반정도가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등 ‘인터넷 안전을 위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야후 코리아(www.yahoo.co.kr)의 어린이 전용 사이트인 '야후 꾸러기'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어린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전을 위한 교육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총 9562명의 응답자 중 49.8%(4,765명)의 어린이가 인터넷 안전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 유무를 묻는 질문에도 4517명의 응답자 중 82.5% (3728명)의 어린이가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은 청소년, 어린이 등이 음란 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정보공학, 액티브웹 등이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야후의 관계자는 "응답자 가운데 59.3% (2679명)는 아예 '차단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며 "어린이들의 인터넷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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