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40, 50대 아주머니인 그들은 40개월된 우리 큰애를 보면 “애가 장이 안좋네. 배설체질이라 먹어도 살로 안가네”라든지 “간이 안좋네.” 등으로 말을 시작한다. 약품회사에서 나오는 방문판매원이니까 소정의 교육을 받긴 하겠지만 의사처럼 행세하는 것을 보면 거부감부터 든다.
어떤 사람은 사주를 따져가며 체질을 봐준다고 하는데 도대체 판매원인지 의사인지 점술가인지 헷갈린다. 또 서울에서 왔다는 건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방문판매원에게 ‘파는 법’보다는 예의를 먼저 교육시켜야 하지 않을까.
강신정(충북 청원군 내수읍 은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