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 잭슨 '감독 지존' 야심…통산 PO승률 1위 올라

  • 입력 2001년 5월 30일 18시 30분


‘최고 감독 자리를 비워둬라.’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사진)의 목표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잭슨 감독이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에 그저 얻은 ‘운’이라는 혹평을 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의 능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젠 마스터’(선의 대가)란 별명에서 풍기듯 슈퍼스타들을 꼼짝 못하게 휘어잡은 그의 카리스마는 이미 신화를 만들어 내고 있을 정도.

잭슨 감독이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A를 정상에 올릴 경우 각종 기록에서도 명실상부한 NBA 최고 감독 반열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미 시카고 불스를 통산 6번이나 우승시킨 뒤 97∼98시즌 은퇴했던 잭슨 감독이 LA 사령탑으로 복귀한 것도 기록상 최고 감독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란 분석.

올 시즌 잭슨 감독이 거둔 첫 성과는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승률 기록.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만 11연승을 챙긴 그는 승률을 73.7% 끌어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잭슨 감독에게 남은 목표는 통산 최다 우승 및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 그는 시카고 시절을 포함해 지난 시즌 팀을 정상에 올리며 통산 7차례 우승, 이 부문에서도 레드 아우르바흐 감독(보스턴 셀틱스 시절 통산 9번 우승)에 이어 두 번째에 올라 있고 플레이오프에서만 137승을 챙기며 팻 라일리(155승)에 이어 2위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