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당분간 저가매수 바람직

  • 입력 2001년 5월 30일 18시 39분


나스닥지수의 2200선 붕괴 소식으로 종합지수가 630선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되밀렸다. 선물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9조원을 넘는 풍부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도 순매도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선물 신규매수의 고삐도 늦추지 않아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아직은 투자주체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통계와 부정적인 통계가 공존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경기저점은 지나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을 확인한 뒤에는 주가가 이미 크게 올라 있어 투자메리트가 줄어든다. 현시점에서의 주식 비중확대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당분간 종합지수는 갭하단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00선을 저점으로 하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5000억원을 넘는 매수차익잔고와 외국인 선물전매물량이 잠재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봉상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나스닥의 반등과 외국인 매수여부에 따라 63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30선 이상에서는 매물부담이 급감하는 구간이어서 의외로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지수조정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본다. 향후 주도주 부각 가능성이 높은 은행, 증권 업종은 전고점대 돌파를 시도중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본다. 또 국내소비증가와 관련하여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 현대DSF, 현대백화점 등의 유통업체들도 좋아 보인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markov@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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