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 정재룡 사장은 “최근 일본 예금보험공사를 방문해 양국의 부실채권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을 발행하자고 제안했다”며 “일본 예금보험공사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국 공동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을 발행할 경우 일본(AA+)과 한국(BBB+)의 국가신용등급이 합산처리돼 증권 자체의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투자자들의 신뢰도도 한층 높아지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 사장은 또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취임한 뒤 자국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공동담보 자산담보부증권 발행은 아시아지역 부실채권 거래시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현재 부실채권 최종처리안을 결정한 상태로 예금보험공사 또는 독자적으로 부실채권의 증권화를 추진할 정리회수기구(RCC) 등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부실채권규모는 8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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