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머리를 저을 가상 시나리오지만 막상 해당 팀들은 ‘그럴 수도 있다’는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고 있다. 전대회 우승국인 프랑스와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29장의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거듭하고 있는 198개국.
이중 내년 5월 한국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행운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6개 대륙별 예선 현황을 살펴본다. 괄호안은 본선 진출 티켓 수.
▼아프리카(5장)
6개 대륙 중 30일 현재 가장 빠른 경기 일정을 보이고 있다. 카메룬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경기씩을 남겨두고 본선 진출권 획득에 바짝 다가서 있고 라이베리아가 예상외로 돌풍을 일으키며 강호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조 1위에 올라있다. 5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유럽(13.5장)
10월 중순 이후에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만 러시아와 독일의 무패 행진이 인상적이다.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을 영입해 재도약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남미(4.5장)
예선리그 일정 3분의 2를 마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압도적인 단독 선두를 유지, 이변이 없는 한 본선 진출이 확정적이다. 프랑스에 세계 최강의 자리를 내준 브라질은 파라과이 에콰도르에도 밀려 4위로 추락한 상태.
▼북중미 카리브(3장)
3연승 행진을 달린 미국의 돌풍이 매섭다. 그 뒤를 이어 강호 멕시코가 코스타리카 자메이카와 승점 4로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아시아(2.5장)
한국에 ‘월드컵 특수’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이 2차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밖에 이란 카타르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가 10개팀이 벌이는 2차예선에 올랐다.
▼오세아니아(0.5장)
66골 무실점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1조 선두 호주가 내달 4일부터 2조에서 1위를 차지하는 팀과 경합을 벌인다. 이기면 남미 5위팀과 본선 티켓을 다툰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