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16% "수돗물 그대로 마셔"

  • 입력 2001년 5월 30일 22시 36분


전북 도민의 32%가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도민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최근 도와 시군의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 886명을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가구는 전체의 80%였고 나머지는 약수나 먹는 샘물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가구 가운데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16%였고 나머지는 끓여 마시거나 정수장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32%나 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기피 이유에 대해서는 “막연히 수돗물을 믿을 수 없어서”가 48% 였으며 다음은 수돗물의 냄새(16%), 녹물(9%), 이물질(3%) 등의 순이었다.

도민들은 상수도 개선 방안에 대해 △송 배수관 등 노후시설 개량(60%) △급수장치 보수 및 청소 등 철저한 위생관리(15%) △서비스개선(10%) △상수원 오염방지 및 수질검사 강화(8%)등을 꼽았다.

이밖에 거의 모든 응답자(88%)가 절수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나 절수용 수도용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0%에 불과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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