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한 건물안에 12개의 상영관을 가진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오픈한 부산진구 전포동 ‘CGV 서면 12’가 30일로 개관 1주년을 맞는다.
1년간 이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270만명으로 평균점유율이 50%를 넘는다. 하루 평균 7700명의 관객들이 이 영화관을 찾은 셈이다.
3월31일 이 영화관내 2개 관에서 상영되기 시작한 영화 ‘친구’의 경우 27일 현재까지 부산시내 전체 관객 80여만명 중 2개 관의 관객이 28만여명에 달해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이 영화관이 중구 남포동 중심의 부산지역 극장상권을 서면으로 분산시킨 주 원인은 관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이 영화관에서 직접 만든 격주간 영화잡지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온라인메일 보내기, 인터넷 당일 예매 및 휴대폰 예매 서비스 실시, 멤버쉽카드 사용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 창출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또 이 영화관에서는 국내에서 개봉하는 거의 모든 영화를 12개 관에서 상영해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기 이전에 극장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넓은 주차공간과 원스톱 편의공간 제공, 365일 심야상영 등으로 가족단위의 영화 관람 등 새로운 영화관람 문화를 선도한 것도 한몫을 했다.이와 함께
또 이 영화관은 2월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80명을 초대해 무료 영화관람을 실시하고 3월과 5월에는 국제장애인협회와 연계해 3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무료 영화관람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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