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의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개막전이 열린 30일 대구종합경기장에서는 경기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로 ‘천의 숨결’,‘경상감사 행렬 재현’ 등 다양한 문화가 열려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고, 경기장 주변에서도 대구 수성구청이 개최한 고산농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 수성구청이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에 접목시킨 ‘난타 퍼포먼스’공연을 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는 이날 경기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소유차량과 임대버스 등 총 130여대의 버스를 동원했다. 그러나 20일 종합경기장 개장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시민은 승용차를 이용해 경기장 입장을 시도, 주변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 및 시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한편 대구시는 컨페드컵 경기가 열리는 31일과 1일 양일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민들의 승용차 자율 홀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다 오후 2시에 많이 쏟아지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울상을 지었으나 경기시작 2시간전쯤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그치는 기색을 보이자 안도. 관계자들은 자칫 비로 인해 ‘잔칫날’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오히려 비가 온뒤 날씨가 선선해져 더 좋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희색.
○…이날 경기장에는 프랑스 기자 50여명을 포함해 내외신 기자 1000여명이 모여 이번 대회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증명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기간 대구를 방문중인 외국 언론인들에게 대구시를 홍보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발대식을 가진 훌리건(경기장 난동군) 전담부대를 이날 시범적으로 투입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권순일·이현두·양종구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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