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채권단은 30일 18개 투신사 임직원과 가진 전체회의에서 신규 회사채 인수 규모를 5000억원에서 절반으로 줄여주는 대신 차환발행하는 채권의 금리를 기존 12%대에서 9%대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규 인수 회사채는 3년만기 무보증채지만 1년 단위로 발행해 3년 동안 2∼3차례 만기연장할 수 있도록 옵션을 부여했으며 10개월 동안 나눠 인수토록 했다.
금감원과 채권단은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면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못박았으며 투신사들은 회사별 최종 의사 결정을 거쳐 금감원에 개별 통보키로 했다.
한편 보유채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투신사들은 신규 회사채를 인수하지 않는 대신 기존 채권을 금리 2.74%로 낮춰 차환발행하거나 일정 손실을 보고 자산관리공사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어 투신사들의 회사채 신규인수 총 규모는 2500억원에서 다소 유동적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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