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 대폭 확대

  • 입력 2001년 5월 31일 00시 28분


제주도는 30일 제주시 봉개동지역에 들어서는 ‘제주 4·3평화공원’의 면적을 종전 5만평에서 12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공원면적이 협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의 공원부지 서남쪽 거친오름(오름은 기생화산의 제주말)일대 7만평을 추가로 매입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공원면적이 확대될 경우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고 새로운 체험공간 조성이 가능해진다.

제주도는 이같은 의견서를 공원조성계획을 심의중인 국무총리산하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공원기본계획에 따르면 평화공원은 피해자추모 뿐만아니라 평화와 인권을 지향하기위해 △위령공간 △평화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복합공원으로 조성된다.

당초 평화공원조성에 따른 투자액은 1단계(2001∼2002년) 66억원 2단계(2003∼2005년) 508억원 3단계(2006∼2008년) 416억원 등 990억원으로 정해졌으나 공원면적이 확대될 경우 150억원의 추가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 평화공원은 정부의 기본계획 의결과 예산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착공될 예정이다.

이 평화공원은 1947년 3월1일에서 1954년 9월까지 제주지역에서 좌·우익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3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 4·3사건’을 기리기위해 ‘제주 4·3특별법’에 따라 조성이 추진된 것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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