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에 따르면 올해초 투자조합 결성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 3월8일 중기청의 재정자금 출자사업이 개시됨에 따라 민관 공동조합을 중심으로 투자조합이 활발히 결성되기 시작해 44개 조합, 3797억원(전체 결성실적의 90.5%)에 이른다.
또 대기업 등 법인투자가와 교원공제회·군인공제회를 포함한 준(準)연기금의 투자조합 참여도 꾸준히 이어져 SK 계열사(140억원), 산업은행(90억원), 교보생명(77억원), 교원공제회(62억원), 군인공제회(60억원) 등이 출자했다.
한편 중기청의 벤처투자조합 출자예산(1000억원)은 957억원이 집행됐고, 6월중 여성벤처펀드 출자예정분(40억원)을 합하면 전액 소진된다.
중기청 재정자금이 출자된 조합(3180억원 규모)은 주로 제조업(2575억원) 및 지방기업(405억원) 전문투자조합 위주로 결성됨으로써, 산업간 및 지역간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중기청은 평가했다.
중기청은 상반기중 5000억원의 벤처투자재원 조성목표를 달성한 후, 하반기에도 5000억원 이상이 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금년도 투자조합 결성에 핵심역할을 했던 출자예산이 소진되어 이 계획의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을 감안, 벤처투자조합 출자예산의 추가확보를 위해 추경예산 요구등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연기금,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금융기관들의 투자조합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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