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일반주주로"

  • 입력 2001년 5월 31일 17시 37분


LG텔레콤은 31일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을 별도법인이 아닌 사전합병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며 정부의 정책과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의 경우 기존 CDMA방식과 동일한 표준을 채택함에 따라 기존 망을 활용할 수 있는 사전합병방식이 과잉ㆍ중복투자 방지는 물론 분리경영 및 사후합병에 따른 각종 혼란이나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할 수 있으며, 공백없이 연속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방식은 현행 고시기준에 따라 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많은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자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이어 "31일 현재까지 대기업 20여개사를 포함해 450여개사가 (동기식 IMT 컨소시엄에 대한) 참여의향서를 통보했다"면서 "참여주주사에는 외국사업자, 대기업, 중소IT 및 벤처기업 등이 망라해 구성돼 있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그랜드컨소시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외국사업자와 함께 안정경영에 필요한 지분을 확보, 공동경영을 하겠다"고 전제하고 "하나로통신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동기식 IMT-2000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온 것은 사실이나 LG나 외국사업자와 같은 막대한 투자위험을 부담하고 참여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주주로서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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