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서초동에 짓는 래미안아파트는 34∼50평형 1200가구. 주변에 4000여 가구의 배후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다. 단지 내 상가는 지하2 층 지상3층, 연면적 1039평이며 점포당 20∼40평씩 이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교대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
삼성은 용산구 산천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는 1465가구 규모. 상가는 지하3층 지상4층, 연면적 3751평인 대형 상가다. 분양 중인 층은 지상 1,2층이다. 분양가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변은 5000여 가구의 아파트촌. 아파트는 입주를 마친 상태다.
동부건설은 9월 입주예정인 청량리 홍릉아파트 상가 점포 19개를 분양 중이다. 신이문동 쌍용아파트 상가는 지하철 신이문역과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분양받은 사람에게 임대까지 알선해 준다.
◇서울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내 상가 공급현황
구 분 세대수 면적 점포수 평당분양가(만원) 분양가 대비 융자 입주일 문 의 수원 신영통 현대타운 3,500 3,200 90 400-1,700 50% 2002.2 031-206-0066 서울 서초동 삼성래미안 1,200 1,039 40 미정 미정 2001.11 02-596-8357 남양주 부영그린타운 5,756 2,563 58 430 60% 입주중 031-555-2411 서울 산천동 삼성래미안 1,465 3,751 - 600∼1,300 50% 2001.6 02-718-9555 서울 이문동 쌍용아파트 1,563 1,400 48 400∼1,500 50% 입주완료 02-966-9700 서울 청량리 홍릉동부아파트 520 312 19 450∼750 40% 2001.9 02-3295-3740 광주 태전리 성원아파트 2,600 3,000 79 390∼1,800 50% 2001.8 031-764-8309 서울 길음동 동부아파트 1,677 635 36 500∼1,400 50% 2001.12 02-988-6565 서울 신도림 대림2차 2,502 930 58 350∼1,400 30% 2001.11 02-782-8423
▽수도권〓수원 신영통지구 현대홈타운 아파트 앞 제일프라자는 단지 바깥에 있지만 단지 내 상가와 마찬가지다. 3500가구 규모인 현대 타운 4개 단지의 유일한 진출입로에 위치한 까닭이다.
남양주 부영 그린타운의 상가는 아파트가 5756가구의 대단지여서 눈길을 끈다. 평당분양가격은 430만원선이며 1∼4층의 분양가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특징.
경기 광주시 태전리 성원아파트 종합상가는 성원아파트 5개단지 2600세대를 잠재 고객으로 두고 있다. 1600가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2003년 말까지 전체가 입주를 완료한다.
지하1층 지상 4층 3000평으로 분양가격은 평당 390만∼1800만원이다. 2001년 8월 입주한다.
▽주공아파트 상가〓대한주택공사는 6월 한달 동안 남양주 청학 등 수도권 5곳에서 62개의 상가 점포를 분양하다.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큰 곳은 눈에 띄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주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영업환경이 좋은 경우가 많다.
안산 고잔지구 주공은 아파트 1가구 당 단지내 상가의 면적을 제한해 상권 형성을 돕고 있다. 주공은 6월 추천할 만한 단지 내 상가로 안산 고잔 14,15지구, 남양주 청학 6지구 등을 꼽았다. 02-3416-3561
▼상가투자, 중소형 아파트단지 유리…최소 6천가구 넘어야▼
모든 일이 그렇지만 상가는 아파트 못지않게 세심하게 따질 게 많다. 입지와 경기에 따라 상가의 값어치가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우선 주변에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판매시설이 있으면 곤란하다. 대형 유통시설과 떨어져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인근 할인점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면 업종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
배후 아파트 가구수 등 잠재 수요층의 규모와 상가 면적이 적당한 곳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최소한 600가구는 넘어야 단지 내 상가의 경쟁력이 생긴다. 단지는 작은데 상가만 크다면 피해야 한다. 대형보다 중소형 평형이 많은 아파트 단지가 유리하다. 중소형 평형 주민들은 단지 내 상가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주변 경기 동향도 살펴야 한다. 경기가 좋아도 지역에 따라 불황인 곳도 있다. 분양받아 직접 영업을 할지, 임대할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직접 영업을 한다면 같은 업종의 점포가 이미 들어선 곳은 피해야 한다. 임대가 목적이라면 분양가격이 낮은 상가를 선택해야 한다. 단지 규모가 커도 상가가 단지의 출입구쪽에 있지 않으면 영업 여건이 나쁠 수 밖에 없다. 한 상가에 같은 업종이 있으면 수익성이 떨어진다.
분양받기 전에 독점성 여부를 확인하고 그 내용이 계약서에 적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분양가격의 70% 이상을 투자비로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제 때 임대를 하지 못하면 낭패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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