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美영향 주가차별화 가속

  •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1분


기술주의 실적악화 전망과 투자의견 강등조치가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를 일제히 끌어내리면서 국내증시에 충격을 가했다.

이러한 후행 동조화 현상은 주도세력이 없는 현 시장의 체력을 급격히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시장상황은 미 연준리의 추가금리인하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조정시마다 저가매수세를 유인하고 있지만 향후 이어질 뉴욕증시의 실적전망치 조정작업으로 인해 뉴욕증시 영향권에 접어든 국내시장에서도 종목별 주가차별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미국시장 흐름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의 경우 중요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1,000선이 붕괴됨으로써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스닥지수도 2,050포인트 부근에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힘들어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대응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시장의 외부변수에 초점을 두고 추세 확인후 매매에 임하는 전략이 좋다.

오늘은 SK텔레콤 한통프리텔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의 기술적 반등여부가 시장의 핵심지표가 될 것이다. 만약 이들 종목이 안전판 역할을 해준다면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주와 유한양행 대덕전자 자화전자 등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편입하고 조정이 이어질 경우에는 대경기계 에넥스 경인양행 등 환경관련주와 오리엔텍 대웅화학 등 개별주에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씽크풀 투자전략가·service@thinkpool.com>

:주우식은:국제경제학을 전공. 현재 이코노미스트로 활동중이며 여러 경제관련 분야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씽크풀 투자전략가로도 활동중이다. 필명 '주우식'은 '주식'을 길게 발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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