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BIS 비율 10%대 유지

  • 입력 2001년 5월 31일 19시 01분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평균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11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등 17개 일반은행의 BIS비율은 평균 10.40%였다.

이는 지난해말 10.53%보다 0.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이는 최근 예금이 급증하면서 은행의 자산 운용규모가 커지고 부실 자산을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 보면 평화은행이 지난해말 10.09%에서 3월말 현재 8.04%로 2.0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등에 따라 부실 채권이 급증했기 때문. 대구은행도 BIS비율이 11.69%에서 10.55%로 떨어졌다.

반면 제일은행은 13.40%에서 14.01%로 0.61%포인트 높아져 은행 중 BIS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한(11.62%), 국민(10.79%), 광주(10.58%), 전북은행(10.27%) 등의 순이었다.

▼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단위:%,%P,3월말현재)▼

은행

00.12월말(A)

01.3월말(B)

증감(B-A)

조흥

한빛

제일

서울

외환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

평화

9.78

10.26

13.40

10.08

9.19

11.18

9.92

12.30

8.67

10.45

10.09

9.51

10.50

14.01

10.00

9.44

10.79

9.87

11.62

8.90

10.34

8.04

-0.27

0.24

0.61

-0.08

0.25

-0.39

-0.05

-0.68

0.23

-0.11

-2.05

시중

은행

10.52

10.41

-0.11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11.69

10.53

10.12

10.04

10.87

10.06

10.55

10.02

10.58

10.17

10.57

10.09

-1.14

-0.51

0.46

0.13

-0.30

0.03

지방

은행

10.77

10.32

-0.45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금융감독 당국이 BIS비율보다는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평균 10%대를 웃도는 BIS비율을 유지하고 있 다”며 “오히려 일부 금융회사가 BIS비율 경쟁 때문에 대출을 기피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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