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거래소 `주가조작 총점제' 도입 추진

  • 입력 2001년 5월 31일 19시 14분


증권거래소는 주가조작을 조사할 때 종목별 시세관여율을 모두 합해 혐의의 정도를 따지는 ‘주가조작 총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1개 종목에 대한 시세관여율을 합하고 있으나 여러 종목을 합산하지는 않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31일 “작전세력들이 종목별 주가조작을 조금씩 하면 종목별 시세관여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적발되더라도 큰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여러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조금씩 동시에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목별 시세관여율을 모두 합하는 ‘주가조작총점제’를 도입해 처벌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7월1일 가동되는 새로운 종합감리시스템에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전산시스템으로는 종목별 혐의를 합산하는 게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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