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북공동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

  • 입력 2001년 5월 31일 21시 35분


강원도는 7일부터 9일까지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공동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금강산 일대에는 현재 3000여㏊의 면적에 솔잎혹파리가 발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력, 예산 등의 문제점을 감안해 올해 우선 1000㏊를 방제하고 나머지는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 농정산림국장을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 일행 8명은 7일 속초항에서 방제약품 및 기자재와 함께 선박편으로 북한(고성항)으로 들어가 기자재의 사용설명과 솔잎혹파리 방재 등에 대한 기술협의를 거친 뒤 공동방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금강산의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은 궁극적으로는 남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북측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돼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강원도는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연어자원보호 증식사업△솔잎혹파리 공동방제사업△씨감자원종장 시설건설 등 3개 협력사업에 합의 했으며, 첫 사업으로 지난 4월7일 북한에서 어린 연어 55만마리를 방류하는 남북공동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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