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 대학 교수 102명이 최근 “학장의 전횡적인 대학운영으로 학내 안정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학장의 ‘비위 내용’을 적시한 진정서를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제출함에 따라 특별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교수협의회 민철기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임한 서 학장이 그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8000만원을 넘고 있다. 이중 지출이 금지된 유흥업소나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감사결과 서 학장은 시 조례 규정을 어기고 지난해 12월 인천 계산지구에 관사를 전세로 얻었으며 학교 예산에서 1억2000만원을 변칙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이용우 감사관은 “학장의 업무추진비의 사용처는 상당히 포괄적이어서 부당 지출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지만 일부 변칙 지출된 사례가 발견됐다”며 “관사 구입은 규정을 어긴 것이며 학장이 업무추진비를 호텔에서 과도하게 사용한 사실이 정례 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었다”고 말했다.
서 학장은 “전임자의 전례에 따라 관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교수들이 사실을 악의적으로 날조해 학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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