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기현/홍보지 무차별 배부는 자원낭비

  • 입력 2001년 6월 1일 18시 30분


경기 고양시의 고등학생이다. 학교를 오갈 때면 학원과 학습지 회사 직원들이 갖가지 종이 홍보물을 나눠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홍보물을 등교길에 억지로 받은 뒤 그대로 버린다. 크게 보면 환경파괴요, 외화 낭비다. 학습지 회사들은 더 문제가 있다. 학습지 광고물을 배포하는 사람들은 학교의 허락도 없이 교실을 돌며 교탁마다 홍보물을 쌓아둔다. 어떤 사람들은 교실에서 일장 연설을 한다. 이는 학생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학원과 학습지 회사는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굳이 홍보를 하고 싶다면 자원을 낭비하는 전근대적인 행위를 지양하고 소외 계층에 대한 장학 사업이나 교육 후원 사업이나 하라.

임 기 현(가명·fullofpas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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