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Korea’라는 제목의 이 책은 36쪽으로 한일 문화교류를 비롯해 음식, 전통, 시험공부, 문화유적, 유관순(柳寬順) 등 13개 항목에 걸쳐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니시자와 교사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으며 6년째 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아직은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통해 한국을 알려 줄 수 있는 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구상을 했고 본문은 동료 영어교사와 함께 집필했다.
이 책의 초판은 7000부를 찍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한국 관련 사진도 많이 넣었다. 그는 “많은 일본인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한국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판사측은 고교 영어교사들을 상대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자매결연 고교를 방문하기 위해 가끔 한국을 찾기도 한다는 그는 “역사적 사실을 사실로써 가르치지 않으면 양국간의 진정한 교류는 어렵다”면서 “교과서 문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