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가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동의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홍명보는 1일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멕시코전에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122차례의 국가대표팀경기(A매치)에 출전했다. 이는 차범근(121경기)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것.
○…1일 울산 경기에서 멕시코의 수비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최다 출전 기념 완장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호주전에서 이집트의 호삼 하산이 갖고 있던 A매치 최다인 157회와 타이를 기록한 수아레스는 한국전에 출전하면서 158회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한국 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는 1일 가로 20m, 세로 10m의 대형 태극기를 가지고 와 응원전을 펼쳤다. 붉은 악마 응원단의 한 관계자는 경기에 앞서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열린 프랑스전에서는 비가 와서 태극기를 펴지 못했다”며 “오늘은 날씨가 좋아 3000여명의 응원단과 함께 이 태극기를 펼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1일 울산문수경기장 주위에는 20여개의 FIFA 공식 스폰서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홍보전을 펼쳤다. 아디다스, 후지필름, 현대자동차, 코카콜라 등은 저마다 특색 있는 축구 장비를 마련해 놓고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체육복표사업자인 타이거풀스도 경기 결과를 알아맞히는 스포츠토토복권을 시범 운영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최강 프랑스가 1일 호주와의 2차전에 개막전 때와는 전혀 다른 스타팅멤버를 출전시켜 눈길.
이날 프랑스 스타팅멤버 중 한국과의 개막전에 스타팅멤버로 기용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이날 스타팅멤버 중 눈에 띄는 선수는 개막전에서 후반에 교체멤버로 투입돼 한골씩을 기록한 조르카예프와 윌토르 정도.
반면 호주는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첫골을 넣은 숀 머피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차전 스타팅멤버가 그대로 출전해 프랑스와 대조.
○…이날 대구경기장을 찾은 FIFA 관계자들은 운동장 시설에 매우 놀라워하는 모습. FIFA관계자들은 운동장 잔디 등을 직접 밟아보고 시설을 둘러본 뒤 “경기장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며 기념사진 찍기에 분주한 모습.
○…이날 대구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1만여명의 관중이 입장. 대부분이 학생이었는데 특히 절반 이상이 여학생이어서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하지만 뒤늦게 알고 보니 여학생 대부분은 이날 경기 후 운동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나오는 인기가수들의 팬들로 판명. 그래도 관계자들은 “어쨌든 많은 관중이 온 것은 좋은 것 아니냐”며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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