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컨페더컵]“축구장이 변신?”…삿포로돔 2일개장

  • 입력 2001년 6월 1일 18시 51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세계 최초의 공기부상식 이동 잔디운동장 시설을 갖춘 ‘삿포로돔’이 2일 개장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98년 6월 착공해 3년 만에 지어진 삿포로돔 월드컵경기장은 천연잔디로 만들어진 구장을 돔 외부에 준비한 뒤 축구 경기 때만 돔 안으로 이동시켜 사용하는 방식이 큰 특징.

무게가 8300t이나 되는 천연잔디 축구장을 공기부상식으로 띄워 34개의 바퀴를 이용해 돔 안으로 들여보내는 데만 50분이 걸린다.

평소에는 돔 실내에 인공잔디를 깔고 야구장이나 대형 행사장으로 사용한다.

경기 종목에 따라 일부 좌석을 이동시켜 좌석 배치도 다르게 할 수 있다. 돔 내부 지상 53m에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명소로도 활용할 계획.

총 건축면적 5만4110㎡, 높이 68m로 후쿠오카돔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돔이다. 전체 수용인원은 4만2831명. 537억엔(약 5600억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삿포로〓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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