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뛰기만 하지 슈팅이나 패싱 등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는가하면 공격과 수비력을 고루 갖춰 승리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가 바로 그 것.
하지만 히딩크감독은 센터 포워드,미드필더,수비수 등 전 포지션을 고르게 경험해 본 그의 강점을 높이 산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유상철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상대 공격을 끊는 역할과 틈이 나면 공격에 가담하도록 주문을 했고 결국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1m84, 78kg의 좋은 체격에다 체력이 좋은 그는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기회를 잡아내는 스타일.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8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그는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도 악착같은 막판 대시로 동점골을 뽑아내 주목을 받았었다.
A매치에서 15골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 히딩크 사단의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성격이 좋아 별명이 유비 인 유상철은 "그동안 나를 대표팀에서 제외해야한다는 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끝까지 믿고 기용해준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한다" 고 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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