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카드사 연간수수료율 비교 쉬워진다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29분


금융감독위원회는 신용카드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수수료율을 연간 기준으로 알리도록 해 카드사들의 가격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카드사들이 카드 사용명세서에 월 수수료율만 나타내 소비자들은 수수료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3일 “최근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 조치가 일부 우수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데 그치고 전반적인 수수료율 인하는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카드사 경영공시 항목에 각종 수수료율을 포함시켜 수수료 인하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카드사의 연간수수료율을 금융감독원이나 여신전문금융업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려 소비자들이 이를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이와 병행해 카드사의 원가, 마진, 자금조달비용 등을 근거로 수수료 인하에 인색한 카드사를 집중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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