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의 호르헤 우르소 판사는 메넴 전 대통령이 요청한 시리아 신혼여행을 금지한다고 1일 발표했다.
재직 시절의 무기 밀매 사건에 연루돼 법원의 소환을 받은 메넴 전 대통령은 고국인 시리아로 아내 세실리아 볼로코(36)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게 허용해 달라고 변호사를 통해 요청했다.그러나 우르소 판사는 “이러한 요청은 메넴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하는 것인 만큼 필요하다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며 금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메넴 전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에 앞서 우르소 판사에게 10∼15일간의 시리아 신혼여행을 허락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메넴 전 대통령은 7월 13일 법정에 나와 에콰도르 등 분쟁국가에 대한 무기 밀매 사건에 관해 증언을 해야 한다.<부에노스아이레스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