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기존의 공동 연구 대상인 요격미사일 본체 연구뿐만 아니라 함정을 이용한 요격미사일 발사 및 표적유도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을 일본에 요청, 일본 방위청이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일 양국은 1998년 9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기로 전역 미사일 방어(TMD) 공동기술 연구에 합의했다.
한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다나카외상은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 회의에서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에게 “미사일 방어가 필요한가”라며 의문을 표시한데 이어 28일 일본 외무성에서 가진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사일방어계획이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간접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소식통은 “다나카외상이 외교 안보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쌓은 뒤 회담을 갖는 것이 낫다”며 미일 외무장관 회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