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물을 마실 때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더 시원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마실 수 있다. 특히 물 섭취가 많은 여름철을 맞아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물 건강법’을 알아보자.
▽급히 마시는 물은 몸에 해롭다〓물은 침과 천천히 섞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물을 한꺼번에 벌컥벌컥 들이키면 식욕이 떨어지고 위가 늘어져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아침 냉수 한잔은 변비 치료제〓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냉수를 1,2잔씩 마시면 변비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와 장에 자극을 줘 배변 운동이 수월해지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
▽술을 먹을 때는 반드시 물을 함께 마실 것〓물이 알코올을 희석시켜 몸속으로 흡수되는 알코올량이 줄어든다. 특히 찬물을 마시면 소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알코올이 빨리 소장을 지나도록 해 체내 흡수량을 감소시킨다.
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오줌을 통해 혈중 알코올이 몸밖으로 배출돼 간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식사 중 많은 물을 마시지 말 것〓식사 중에는 가급적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게 되고 소화효소나 위액을 묽게 해 소화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 그러나 식사 전후 찬물을 반컵 정도 마시면 위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도움을 준다.
▽여름철에는 약간의 소금을 곁들일 것〓여름철에 흘리는 많은 땀을 통해 몸속의 나트륨 성분도 배출된다. 나트륨 성분이 보충이 안될 경우 열경련과 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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