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교민 토막살해범 검거

  • 입력 2001년 6월 3일 23시 54분


경찰청 외사과는 파라과이에 사는 교민을 찾아가 토막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도주한 혐의로 2년여간 국제 수배중이던 용의자 신모씨(35)를 지난달 31일 태국 경찰이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98년 12월 한국에서 중고차 수출업을 하던 신씨는 자신이 수출한 27대의 중고차 대금 25만달러(약 3억원)를 주지 않는다며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살던 교민 이모씨(48·중고차매매상)를 찾아가 권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는 것.

신씨는 당시 후배 구모씨(30)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시체를 토막내 아순시온 부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국제 수배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 최근 태국경찰이 방콕 교외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신씨를 체포했으며 신씨는 오는 5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된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