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세계 최정상을 다투고 있는 프랑스와 브라질이 오는 7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 이 대회 최고의 빅이벤트가 마련됐다.
일본은 4일 이바라키현의 가시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예선 최종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오프사이드 덫으로 브라질의 `삼바리듬'을 묶어놓는데 성공, 0-0으로 비겼다.
승점 7(2승1무)을 기록한 일본은 브라질(1승2무, 승점 5)을 2위로 밀어내고 조1위에 올라 7일 오후 5시 A조 2위 호주와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확실한 플레이메이커가 보이지 않은 브라질은 일본의 `一자수비'를 뚫을 계책을 마련치 못하고 힘만 쓴채 조2위에 그쳐 A조 1위 프랑스와 결승행을 놓고 라이벌대결을 펼치게 됐다.
만원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카타 히데토시를 축으로 공격과 수비진이 빈틈없이 맞물려간 일본의 조직력앞에 신예들로 구성된 브라질의 개인기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양팀 모두 보유 멤버중 최상의 전력으로 팽팽하게 맞선 이날 경기의 전반부는 브라질의 개인기가 `톱니바퀴'같은 일본의 조직력을 조금씩 무너뜨리는 형국으로 전개됐다.
일본의 `一자수비'를 쉴사이없이 공략한 브라질은 전반 14분 수비망이 뚫린 틈을 타 골지역에서 워싱턴, 미구엘이 연속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쓰즈키와 수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경기의 흐름을 일방적 페이스로 이끌어간 브라질은 27분 워싱턴이 헤딩슛으로, 31분 하몬이 오버헤드킥으로 각각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일본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갈 확실한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브라질은 후반에도 잇따라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우세한 경기를 벌였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비경제적인 플레이로 일관했고, 일본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간간히 브라질의 허점을 노렸지만 양팀 모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전후반 골과 다름없는 득점찬스를 몇차례 맞았으나 골기퍼 선방과 실축을 범하면서 골을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일본은 시종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예봉을 꺾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상보
▼전반▼
전반초반 일본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반 13분 페널티 왼쪽지역 바로 벗어난 곳에서 오노 신지 강슛했으나 골망 뒤쪽으로. 잠시후 브라질의 완벽한 찬스. 잇따른 두번의 슛이 일본 골기퍼의 선방과 골문을 지키던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전반21분 일본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브라질 공격수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센터링, 일본의 중앙수비수가 넘어지면서 간신히 걷어냈다.
전반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브라질의 우세. 일본의 좌우측 측면이 계속 뚫리고 있다. 전반 25분 브라질 수비수 루시우 일본의 스즈키와 몸싸움하다 경고. 루시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일본의 프리킥.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띄웠으나 브라질 수비수 헤딩으로 클리어링.
브라질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놓쳤다. 일본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브라질의 공격수 가운데로 센터링. 달려들던 워싱턴이 발만 갖다댔으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는데 놓쳤다. 땅을 치는 브라질의 공격수들. 전반26분 브라질 워싱턴이 강슛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
브라질 오른쪽 사이드 공격수 제마리우가 활기찬 공격을 펼치면서 일본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6대4 정도로 브라질이 우세한 경기.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 30분을 넘어서고 있다. 브라질의 라몬 다시 경고를 받았다. 브라질 2번째 경고.
브라질 라몬 묘기 연출.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의 등을 진채 공을 공중에서 두번 트래핑하다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일본 가와구치 골기퍼 깜짝 놀라 펀칭.
전반 30분을 넘어서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브라질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아크 오른쪽에서 나카타 땅볼 슛, 골기퍼가 안전하게 잡았다. 전반 36분 브라질의 헤딩슛이 일본 골문 왼쪽을 살짝 비켜갔다.
전반 40분 나카타 브라질 왼쪽측면을 침투하다 중앙으로 센터링, 달려들던 공격수가 발을 갖다댔으나 아깝게 골은 빗나갔다. 나카타의 공간침투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가 빛났다.
전반 41분 파비오 강력한 프리킥. 수비벽 사이를 뚫고 날아간 볼이 일본의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일본 위기모면.
니이가타에서 열리고 있는 카메룬과 캐나다의 경기도 득점없이 0대0. 일본도 묘진에 이어 스즈키까지 경고를 받았다.
전반 45분 일본 골기퍼 선방. 프리킥에 이은 백헤딩을 연결받은 브라질 선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기퍼 키를 넘기는 헤딩슛. 골기퍼가 뒤로 물러서며 가까스로 펀칭 해냈다. 이때 주심 휘슬. 전반종료. 경기종료.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후반▼
일본 스즈키와 오노 신지를 빼고 나가타 고지와 모리시마를 투입했다.
니가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메룬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카메룬이 1골을 넣어 1-0으로 리드. 후반초반은 일진일퇴의 공방.
후반10분 일본 브라질진영 중앙돌파후 강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의 몸에맞고 찬스 무산. 후반들어서 브라질의 공격이 둔화되고 있다. 일본의 우세. 이런 분위기라면 일본이 브라질마저도 깰수 있을듯.
후반13분 브라질 오른쪽 측면돌파후 낮게 센터링. 브라질 선수의 발에 공이 맞으려는 찰나, 일본 수비수가 발을 갖다대 위기모면.
일본 야마시타 빼고 나카야마 투입. 후반15분 브라질 워싱턴 일본 아크정면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아까운 찬스.
브라질도 선수교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듯.
후반 20분 일본 프리킥 찬스. 브라질 문전 왼쪽에서 나카타가 중앙으로 백패스. 달려들던 공격수 강슛 했으나, 브라질 수비의 몸에 맞았다.
후반30분까지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이나 브라질이나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후반 32분 아크정면에서 일본 수비수 걷어낸다는 것이 킥 미스. 바로 옆에 있던 워싱턴이 그대로 강슛했으나 골기퍼 정면으로 갔다. 아쉬워하는 브라질의 워싱턴.
후반34분 골문으로 돌진하던 워싱턴이 수비수가 자신에게 몰리자 페널티 왼쪽에 있던 레나드로에게 짧게 패스. 레나드로 골기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어이없이 공이 떴다.후반종반들면서 브라질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니가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메룬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카메룬이 다시 한골을 추가 2-0으로 리드.
후반 40분 골문 30m앞 정중앙에서 일본 프리킥. 나카타 강슛. 골기퍼가 간신히 펀칭해 냈다. 나카타의 강력한 킥이 놀랍다.
경기종료 얼마 안 남았다. 일본 역습. 나카타를 밀어 넘어뜨린 브라질의 파비오가 경고를 받았다.
브라질이 계속 공세를 펼치고 있다. 로스타임 3분. 3분동안 브라질이 골을 넣지 못한다면 4강전은 프랑스-브라질, 일본-호주의 대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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