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랑의 씨앗' 운동 모금액 2억원 넘어

  • 입력 2001년 6월 4일 22시 11분


불우학생을 위해 십시일반(十匙一飯)을 실천하는 ‘작은 사랑의 씨앗’운동이 제주 전역으로 번지면서 성금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8년 1월부터 ‘작은 사랑의 씨앗’운동을 펼친 결과 1일 현재 2억878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4일 밝혔다.

이 운동은 불우학생을 위해 제주지역 교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1000원미만의 자투리 동전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된 후 학부모 사회단체 독지가 등이 앞다퉈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됐다.

현재 교직원들은 성금을 자동이체시키고 있으며 농협직원 대혈할인매장직원 주유소 등에서 정기적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 운동이 펼쳐진 이후 지금까지 교육행정기관 15개소 초·중·고 170개소 단체 29개소 기업체 17개소 금융점포 19개소 개인 114명 등 연인원 1만86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운동으로 모아진 성금가운데 1억400여만원이 투병학생 학생가장 불우시설 등에 지원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1년에 한두번 반짝하는 이웃돕기에서 벗어나 모금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불우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며“주변 호응이 높아 범도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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