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총격을 목격한 왕실 가족의 가까운 친척을 인용, 왕궁에서 발생한 참극을 상세히 전했다.
디펜드라 왕세자는 사고 당일인 1일 정례 만찬 동안 왕실 가족들 앞에서 음료수를 섞고 있었다고 이 친척은 말했다.
그는 또 디펜드라 왕세자가 오후 9시(현지시간)께 만찬장을 빠져나갔으며 "잠시뒤 군복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우지 자동소총과 M-16 소총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한편 아이스와랴 왕비의 큰 오빠인 수라즈 슘셰르 라나도 네팔 주간지 자나스사와 회견에서 디펜드라 왕세자가 국왕 부처에게 총을 발사했는냐는 질문에 "사실이며 며칠내로 밝혀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라나는 또 디펜드라 왕세자는 국왕 부처가 자신이 고른 신부감을 반대하자 격분했으며 그후 총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명의 생존자들이 참극 당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곧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경찰이 통금령을 어긴 주민들에게 발포해 적어도 14명이 부상했으며 통금령을 위반한 450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카트만두=AP·AFP연합]